생선가게 물품 하역 후 이동 과정
갑자기 급발진하며 가게 들이받아
70대여성 2명 심정지 이송후 사망
9명 중상·3명은 의식장애 긴급환자
경찰, 운전자 치사상 혐의 긴급체포
운전자 "브레이크 작동 안해" 진술
부천제일시장에서 트럭 급가속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부천오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A(67)씨가 몰던 1t 트럭이 갑자기 전방으로 급가속했다.
차량은 약 150m를 이동한 뒤 시장 내부의 한 가게에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70대 한국인 여성 B씨, 60대 중국인 여성 C씨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외에도 9명의 중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은 의식장애 등의 긴급 환자로, 나머지 6명은 응급 환자로 분류됐다. 비교적 피해가 경미한 경상자도 10명이나 나왔다.
부상자들은 부천순천향대학병원, 부천성모병원 등 병원 9개소에 이송 조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비응급 환자 1명은 자체 귀가했다.
경찰과 소방은 A씨가 생선 가게에 물품을 하역한 뒤 잠깐 후진했다가 앞으로 가는 과정에서 차량이 급발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해당 생선가게에서 일하는 사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평소 성실하고 인품이 좋은 사람인데 너무나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고가 난 부천제일시장은 부천 오정구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시장으로 꼽혀 주민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경찰은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이날 낮 12시 53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차량에 브레이크 제동등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감정 의뢰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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