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전통시장 내에서 트럭 돌진 사고를 내 2명이 사망하고 19명에게 부상을 입힌 60대 트럭 운전자가 구속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지난 1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67)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기홍 인천지법 부천지원 당직 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 중대성에 비춰보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심문 과정에서 A씨는 “뇌질환으로 약물 치료 중이었으나 최근 가게 일로 바빠 치료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54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고 10∼70대 남녀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A씨가 운전한 트럭은 132m를 질주하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트럭 내 ‘페달 블랙박스(페달과 브레이크 조작을 녹화하는 장치)’에는 A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촬영됐다.
A씨는 구속 심사를 앞두고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 밟은 거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너무 심하다”고 했다.
관련기사
- 트럭 돌진 경로 곳곳 적치물… 부천제일시장 ‘황색선 무시’ 참사 키웠다 부천시 부천제일시장에서 트럭돌진 사고로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트럭의 돌진 경로상에 소방차 진입로를 표시하는 적치경계선인 황색선을 넘어 설치된 진열대 등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돌출된 적치물과의 충돌로 핸들 제어가 더욱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에 더해 충돌 후 비산된 파편에 2차 피해로 연결됐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제기된다.1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로 폭이 4m에 불과한 부천제일시장의 통행로에는 소방차가 진입하기 위한 최소 도로 폭인 3m가량을 확보하기 위해 황색 차선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각
- ‘21명 사상’ 부천 제일시장 돌진 트럭 가속페달 조작 확인 부천시 오정구의 제일시장에서 트럭이 돌진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는 교통사고를 낸 60대 운전자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밟은 사실이 확인됐다.경기남부경찰청과 부천오정경찰서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페달 블랙박스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를 받는 운전자 A(67)씨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는 영상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전 10시 57분께 제일시장에서 보행자·진열대 등을 들이받는 등 150m가량을 고속으로 직진하며 교통사고를 내 21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페달 블랙박스는 사고가 날
- [종합] 부천제일시장서 트럭 돌진 사고…2명 사망·18명 부상 부천제일시장에서 트럭 급가속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13일 부천오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A(67)씨가 몰던 1t 트럭이 갑자기 전방으로 급가속했다.차량은 약 150m를 이동한 뒤 시장 내부의 한 가게에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이 사고로 70대 여성 B, C씨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이 외에도 9명의 중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은 의식장애 등의 긴급 환자로, 나머지 6명은 응급 환자로 분류됐다. 비교적 피해



AI기자 요약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