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과학탐구 특별전
보드게임 부루마블 형식으로 진행
적조와 녹조 현상·밀물과 썰물 등
궁금했던 자연현상·과학 체험 다채
일상과 자연 속 과학 현상을 직접 탐구하며 이해해 볼 수 있는 전시가 과천에서 열리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다음 달 14일까지 신기한 자연현상을 게임을 즐기듯 체험하고,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특별전 ‘과학마블 탐구여행’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수도권 과학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국립과천과학관을 비롯해 인천어린이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국립해양과학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체험형 순회전시로 지난해 12월 인천어린이과학관부터 시작, 국립해양과학관과 서울시립과학관을 거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전시 여정을 마무리한다.
지구를 여행하는 보드게임인 ‘부루마블’을 차용한 형태의 전시는 15종의 체험 전시물을 순차적으로 돌며 공항, 하늘, 산, 바다에서 접할 수 있는 자연현상을 탐구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물은 평소 궁금했던 자연현상이나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별한 과학 체험 여행을 선사한다.
‘적조와 녹조는 왜 생길까’, ‘밀물과 썰물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와 같이 자연현상을 바라보며 생길 수 있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질문과 해답으로 이어지는 전시는 상세한 설명과 자료를 통해 과학의 세계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숲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한 기분의 이유도 찾아볼 수 있다. 나무가 우거진 숲을 걸을 때 느껴지는 상쾌하고 달콤한 향기는 나무가 만들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 덕분이다. 나무에서 나오는 정유 성분인 ‘피톤치드’는 식물이 내뿜는 살균 물질로 사람에게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스트레스 감소, 면역력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
전시에서는 버튼을 눌러 소나무의 냄새를 확인하고, 피톤치드의 생화학적 주요성분인 ‘테르펜’의 화학구조식을 살펴보고 만져보는 등 오감을 통해 현상의 원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발바닥은 왜 둥글게 파여 있을까?’라는 질문은 신체를 보며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궁금증으로 아치 형태인 발바닥의 모양과 평발 모양의 뼈 구조물을 통해 아치 구조를 이해하고, 직접 쌓을 수 있는 블록을 통해 반원형의 곡선 구조가 중력을 분산시키는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우리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궁금증도 해결해 볼 수 있다. ‘어떤 가방끈이 덜 힘들까?’라는 의문과 함께 서로 다른 두께의 끈이 달린 가방을 메어보고 비교하며 면적이 넓은 곳과 좁은 곳에 가해지는 압력의 차이를 느껴볼 수 있다.
부루마블 보드게임 형식으로 퀴즈를 풀며 체험하는 해설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개인과 단체로 나눠 운영하며 개인으로 참여하면 무료, 단체로 참여하면 1명당 1천 원(입장료 별도)이다. 예약은 개인은 현장에서, 단체는 전화(02-509-6903)로 접수할 수 있다.
벌집, 도꼬마리, 우박 등 과천과학관 제작 전시품 3종을 활용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관람객 3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6~7일에 2층 자연사관 탐구교실에서 가족 단위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여행을 주제로 자연 현상 속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전시”라며 “다년간 축적된 참여 과학관의 기획 역량이 돋보이는 전시인 만큼 과학관에서 즐거운 과학여행의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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