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캘리그라피협회·이란캘리그라피작가협의회 대표 작가 참여
한국-이란 수교 63주년을 맞아 특별전이 열렸다.
‘가족’을 주제로 한국과 이란을 대표하는 캘리그라피 작가들의 특별전이 10월 23일 주이란대한민국대사관 관저에서 개최됐다.
한국캘리그라피협회와, 이란캘리그라피작가협의회, 주이란대한민국대사관, 이란문화부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김준표 대사, 김종오 참사관, 유현덕 한국캘리그라피협회장, 최정문 부회장과 이란 정·관·문화계를 비롯 현지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국 작가들의 작품 34점이 전시되는 이번 특별전은 모두 3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이란 고위직과 관련 단체장, 현지 언론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방송사 2곳, 신문사 10여 곳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2부와 3부 행사에서는 현지 일반인들과 대학교 등 300여 명이 초대되어 진행됐으며 유현덕 협회장과 최정문 부회장의 한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도 펼쳐져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를 공동 주최한 주이란대한민국대사관 김준표 대사는 “이번 전시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한국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이란을 방문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러한 협업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화합의 상징이며, 창의성과 상호 존중이 어떻게 문화를 연결하고 마음을 더욱 가깝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교류가 지속됨에 따라 한국과 이란의 우정은 더욱 강해지고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시 부대행사로는 대사관에 있는 테헤란 세종학당에서 3차례에 걸쳐 현지인들 대상 강의가 이뤄지고, 국립테헤란대학교, 예술대학교인 수레 국제대학교, 한국인 학교 등에서 특강과 세미나도 이어졌다.
유 협회장은 “한국과 이란의 수교 63주년 기념 캘리그라피 특별전에 가족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구성을 주제로 작품을 했다”며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이며 친구이자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서로에게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캘리그라피협회에서는 김나옥, 김서정, 김의순, 박민용, 박종주, 심연옥, 유현덕, 천영선, 최성숙, 최재건, 최정문 작가가 참여했다.
한편 전시된 작품들은 현지에서 계속 전시를 이어간 뒤 수레 국제대학교, 테헤란 대학교 등에서 소장하게 된다.
천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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