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자 요약봇대한항공 MRO 투자유치 실시협약
2029년까지 2.5베이 격납고 구축
이학재 사장 "정비 수요 국내 전환
항공산업 발전·경제 활성화에 기여"
오는 2029년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대한항공의 중정비 전문 정비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대한항공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신규 항공기 정비시설 투자유치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배준영 국회의원,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권혁진 서울지방항공청장 등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약 7만㎡ 부지에 광동체 항공기 2대와 협동체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2.5베이(Bay) 규모의 중정비 격납고를 구축한다. 2029년 4분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격납고에는 대한항공 숙련 정비 인력을 포함해 약 300명이 상주하게 되며, 자사·계열사뿐 아니라 타 항공사 중정비 수요도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기홍 부회장은 “정비 격납고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안전의 요람”이라며 “새로운 격납고가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정비 기지, 항공 안전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천공항 MRO(유지·보수·정비) 단지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글로벌 MRO 기업 투자유치 기반도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복합항공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해외 정비 물량의 국내 전환을 통해 약 5천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향후 10년간 약 10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이학재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 항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MRO 기업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10년 내 ‘글로벌 TOP5 MRO 단지’로 도약하고 항공기 정비 수요의 국내 전환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 발전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첨단복합항공단지는 제4활주로 북서측 234.6만㎡ 규모로 조성 중이며, 지난 2023년 이스라엘 IAI 화물기 개조시설, 지난해 티웨이항공 LCC 정비시설, 올해 대한항공 중정비 전문 정비시설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MRO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