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시육상연맹이 주관한 ‘2025 의정부시 하천 마라톤 전국대회’가 25일 의정부 중랑천과 부용천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강 벨트 못지않은 중랑천 하천길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전국 마라톤 동호인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정부의 아름다운 하천 경관을 따라 5km, 10km, 하프코스(21.0975㎞) 등 세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약 2천 5백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달렸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5km 코스에 직접 참여해 완주하며 시민들과 호흡을 맞췄고, 시의회에서는 조세일 의원이 대표 주자로 나서 10km를 완주하며 젊은 정치인의 패기를 보여줬다. 의정부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다음은 김동근 의정부시장과의 일문일답.
- 하천길을 따라 달리는 코스가 인상적이다. 이곳을 택한 이유는.
“의정부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하천길이 잘 조성된 도시다. 일반적인 도로형 마라톤 코스와 달리, 의정부의 하천 산책로는 ‘자연 친화적이고 안전한 러닝 코스’라는 장점이 있다. 의정부시를 관통하는 중랑천과 부용천은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책로이자 쉼터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과 참가자들이 건강을 챙기며 의정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을 정취가 물씬한 하천길을 달리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마라토너들과 함께 5㎞를 달렸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평소에도 마라톤을 즐긴다. 풀코스 대회만 네 번 완주했다. 오늘 시민들과 함께 뛰니 정말 즐거웠다. 완주 후 참가자들과 소통해보니 대회에 대한 만족도와 호응이 높아 뿌듯했다. 마라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다. 이번 하천 마라톤을 계기로 ‘걷고 싶은 도시’를 넘어 ‘달리고 싶은 도시’, 활력 넘치는 건강한 의정부를 만들어가겠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 하프코스가 아쉽다. 내년에는 풀코스 대회를 기대해도 되는지.
“물론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하프코스를 신설했는데, 내년 대회에는 하천을 따라 달리는 풀코스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거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러너들이 더 많은 의정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주요 명소와 관내 6개 하천을 아우르는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 타 지역 참가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의정부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면.
“의정부 8경을 꼭 둘러보시길 권한다. 시민들이 직접 선정해 만족도가 높은 명소들이다. 회룡사, 망월사 등 대표 사찰뿐 아니라,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 등 특색 있는 문화공간도 추천하고 싶다. 관광의 즐거움에는 역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의정부제일시장과 통닭거리에서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특히 의정부 대표 음식인 부대찌개를 빼놓을 수 없다.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에도 꼭 방문하시길 바란다.”
김창학·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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