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의 서툰 각오 광야길 헤매 일 때
철부지 여린 눈물 하늘비 불러오고
정한(情恨)의 기다림으로 벼룻길 올랐었다
첩첩이 쌓고 쌓은 둔탁한 언덕길에
봉긋이 피어오른 젊은 날 눈물방울
역설된 번아웃으로 구겨진 시간여행
차고도 아린 가슴 눈비에 적셔지고
살아서 고독했던 설움이 남은 날에
피정의 사원을 지나 꼭 그대와 손 잡으리

 


김경은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운영이사, 한국여성시조이사, 한국시소리예술인협회회장
경기문학인대상, 경기시조작품상, 수원문학작품상
시집 선물, 겨울꽃 흐르는 강, 아름다운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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