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횡으로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의지를 밝히기도 한만큼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은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들이 모인 화성시·안성시를 연결해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여겨진다.

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 지역 내 '42번 국도'와 '17번 국도', '45번 국도'에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켜 교통정체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취임 직후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던 원희룡 장관에게 서한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반도체고속도로'의 중요성을 정부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 시장은 지난 2022년 10월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간담회에서도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등 용인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자료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반도체고속도로' 사업은 민자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현재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용인특례시와 협의해 고속도로 시작점과 종점 등 노선을 정한 다음 지난해 12월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동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신청한 것이다. 결과 발표는 올해 7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통령과 국토교통부가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밝혀줘서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 온 만큼 앞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용인의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서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어 용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그 기반을 잘 닦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용인특례시 'L자형 반도체 벨트'와 반도체 고속도로. 사진=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L자형 반도체 벨트'와 반도체 고속도로. 사진=용인특례시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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