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갑 선거구는 최근 선거구 조정으로 기존 청라지역이 제외되며 원도심의 비중이 강화됐다. 이에 재건축·재개발 및 녹지, 문화시설 확충에 대한 유권자들의 수요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도심과 신도시인 루원시티 일대를 아울러 열악한 교통망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도 큰 상황이다. 서구갑 선거구 현안에 대한 의견을 후보들에게 들어봤다.

■원도심 비중이 큰 서구갑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 방안은

김 "인천대로, 첨단·문화특화거리"
박 "재개발 규제풀며 원주민 보호"
최 "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

김교흥(더불어민주당)="도시 재생 1조원 투자’로 원도심 르네상스를 이끌겠다. 서구갑 지역의 경우, 인천대로가 도시재생의 핵심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정부 부처를 설득해 올해 인천대로 지하화(서인천IC~공단고가교) 조기착공에 필요한 설계비 30억원도 확보했다. 올해 말 방음벽을 당장 허물고 인천대로를 첨단산업, 쇼핑상업, 문화예술 특화거리로 만들겠다. 물 흐르듯 민간자본이 유입돼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종 상향(1종→2종) 범위도 확대하고, 석남역·여성회관역·가좌역 일대 역세권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 또한 재개발·재건축·재생사업 담당 특별보좌관을 두어 24시간 주민소통창구를 열고 원스탑으로 지원하겠다"

박상수(국민의힘)="원도심 주민들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및 고도제한 해지(종상향)를 추진하겠다. 다만 원도심 주민들의 경제력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된다면 오히려 분담금 등을 납부하지 못해 원주민들이 쫓겨나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원주민 보호 제도와 함께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켜 주민들이 분담금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구 원도심에 세계적 테마파크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와 ‘국내 최대 규모의 재즈 페스티벌 개최’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바로 먹거리·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인천고등법원 및 법조타운 설립도 이같은 목표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최인철(개혁신당)="재개발, 재건축만큼이나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에 시급한 문제는 부족한 주차장 문제다. 도심 내 학교 운동장에 지하 주차장을 건립 또는 외곽의 국유 유휴지 등에 대규모 무료 환승주차장을 국비로 조성해 서구 지역의 주차난 해결에 앞장서겠다"

■서구 지역의 열악한 교통망 확충 방안은

김·박 "GTX-D·E 예타면제 추진"
최 "신호개편 등 즉각적 해소 모색

김교흥="서구 어디서든 서울까지 30분 시대를 열겠다. 우선 GTX-D·E 노선의 개통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예타 면제를 추진하겠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7년 착공 예정으로 기재부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사업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지하화 사업이 완성되면 가정·청라에서 여의도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다. 또한 KTX를 서구 검암역에 유치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전·광주·부산까지 바로 연결하겠다. 장고개길(서구-부평)은 2026년 임시개통해 서구 가좌동 주민들의 40년된 숙원을 풀어드리겠다"

박상수="서구 어디에서든 서울로의 이동 시간이 확실히 줄어들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급행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E 노선이 ‘인천공항-청라-가정’을 통과하기로 되어 있고,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시 강력한 집권 여당 소속 의원으로서 예타 면제를 실현해 교통 편의성을 확실하게 높이겠다. 또한 인천대로(구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주변 환경 개선 작업을 통해 교통 체증을 방지하고, 기능적으로도 미적으로도 모두 개선된 교통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인철="서구 지역은 출퇴근 시간이면 1~2㎞의 짧은 거리도 40여분까지 걸릴 정도로 도로 정체가 심각하다. 주요 대로를 중심으로 신호 체계를 일률적으로 개편해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매월 지역당을 중심으로 지역구의 교통체증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해소 방안을 모색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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