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단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를 모토로 내건 이번대회는 18회째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남부 수마트라 섬의 중심도시인 팔렘방에서 9월 2일까지 열린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대회 이후 56년 만이자 역대 2번째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애초 2014년 인천 대회가 끝나고 다음 아시안게임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베트남 정부가 경제난을 이유로 2014년 4월 대회 개최권을 반납한 뒤 자카르타가 새로 선택을 받았다.

아울러 2019년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인도네시아의 요청으로 결국 인천 대회 이후 4년 만인 올해 다시 아시안게임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이 모두 참가하고 1만1천300명의 선수단이 총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65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는 36개 종목에 총 439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40개 종목 가운데 한국은 브리지에는 불참, 39개 종목에 출전한다. 또 무도의 펜칵실랏, 쿠라쉬, 삼보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획득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천대회서는 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천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는 남북단일팀 38명이 포함된 수다. 남북한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이자 국제 종합대회에서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번째로 남북단일팀 ’코리아‘(영어 축약 국가명 COR)를 이번 대회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꾸렸다.

아울러 남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 개회식 때 한반도 기를 들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역대 11번째로 공동 입장한다. 우리는 여자농구 임영희(우리은행)가 기수를 맡았으나 북측 기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났다.

본단 출국 기수 이대훈(태권도)을 비롯한 선수단 175명과 김성조 선수단장 등 본부임원 42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단체 사진 촬영 등 간단한 행사에 참가한 뒤 비행기에 올랐다.

김성조 단장은 “이번 대회는 남북 단일팀이 꾸려져 스포츠 이상의 가치가 담겨있다”라며 “국민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선수단은 자카르타에 도착 후 선수촌에 여장을 푼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이튿날인 16일 오후 4시 15분에 자카르타 선수촌 한국 선수단 공식 입촌식에 참가한다.

코리아 하우스는 19일 오후 10시에 개관한다.

11개 종목 168명의 선수를 파견한 북한은 14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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