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멘토로 변신한 수원시청 여자탁구팀 선수들이 청명초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수원시청 여자탁구팀 선수들이 지역 탁구 꿈나무의 ‘멘토’를 자처했다. 

최상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최문영·천세은·지다영·김주영·오해선·여지연)은 12일 청명초 여자 탁구부 선수들에게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2015년 청명중과 청명고에 이어 지난해 창단한 청명초는 수원 여자 탁구팀의 ‘막내’다. 

시청 선수들은 이날 모인 1~4학년 꿈나무들과 즐겁게 탁구를 쳤다. 딱딱한 지도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최 감독은 “3시간 가까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귀여운 후배들이 즐거워하니까 우리 선수들도 보람을 많이 느낀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멘토링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시청팀은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후배들을 위해 달려갈 계획이다. 

2주 뒤 다시 청명초를 방문한다고 한다. 

시청팀은 이전에 지역 장애인 선수와 신곡초 남자탁구부 선수들의 훈련을 돕기도 했다. 

동호인과 복지회관 노인이 참여하는 탁구 교실도 구상하고 있다. 

최 감독은 “탁구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다”며 “우리 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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