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추진돼 20년째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철원을 잇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공사가 마지막 구간 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노선갈등을 빚던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6.7㎞ 구간 노선변경에 따른 실시설계가 다음 달까지 완료되면 보상을 거쳐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구간은 동두천 하봉암동의 한 마을이 경원선 철도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로 넷으로 나뉘게 돼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하봉암동∼청산 3.9㎞를 하천 변에서 서쪽으로350∼400m 우회해 건설하는 것으로 정리돼 갈등이 해결됐다.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보상에 착수, 공사가 가능한 상황이다. 보상비도 전액 확보됐다.

앞서 동두천 상패∼안흥 3.1㎞ 구간도 상패터널 유지관리비 문제로 갈등을 빚었으나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지난 5일 개통했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서울 북부에서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을 거쳐 철원까지 57㎞를 잇는 왕복 2∼6차로로 신호등이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사업비는 모두 8천700억원으로, 국도 3호선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1999년부터 신규도로로 건설 중이다.

서울 경계부터 동두천 안흥까지, 연천부터 철원까지 공사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안흥∼청산 구간만 개통하면 서울 경계부터 연천까지(36.8㎞) 30여 분, 철원까지 5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구간 공사는 44% 진행됐으며 민원도 모두 해결된 상태”라며 “큰 차질을 빚지 않는 이상 2022년 말 개통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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