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8대 인천시의회 개원식에서 시의원들이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제8대 인천시의회가 시의회를 이끌 의장단을 선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반기 의회 일정을 시작했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제24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시의장과 제1, 2부의장 선거가 치러졌고 절대 다수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선출됐다.

전반기 의장에는 이용범(계양3)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시의원 총원37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을 훌쩍 넘는 35명으로부터 표를 얻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시의원들 중 최다선(多選)으로 계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연배도 재선급 이상 의원들 중 가장 연장자다.

지난달 22일 민주당 중앙당은 ‘광역 및 기초의회 원 구성’ 관련 중앙당 지침을 공표했고 다선과 연배에 따라 원을 구성해야한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제1부의장에는 김진규(서구1) 민주당 의원이, 제2 부의장에는 안병배(중구1)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의장단 구성을 민주당 의원들이 싹쓸이 하면서 3일 치러지는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도 민주당의 독식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의석수가 많은 다수당이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기획, 문화, 산업, 건설, 교육 등 상임위원회 장들은 본회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시의회 총 의석 37석 중 민주당이 35석, 자유한국당이 2석, 정의당이 1석으로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민주당의 시의회 주요 요직 독점을 의식한 듯 이날 제8대 전반기 시의장에 선출된 이용범 의원은 ‘감시와 견제’에 충실하겠다며 첫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제8대 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새롭게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며 “본연의 의회 기능인 감시와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독식 우려에도 시민이 선택한 만큼 우선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일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자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민주당 독식을 우려하고 있는데 지난 5대 시의회때는 한나라당이 33석중 32석을 가져갔다”며 “민주당이 우려하던대로 오만에 빠진다면 시민들이 ‘철퇴’를 내릴 것이라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3일에는 상임위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거, 4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거가 진행된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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