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원테이블'에 진심으로 화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해방촌 신흥시장 살리기 4번째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몇 주 동안 백종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송곳 지적을 받은 원테이블 여사장들이 회심의 신메뉴라며 7000원 핫도그와 4500원 꽃얼음 음료를 내놓았다.

베어 먹기에 너무 크고 안에서는 소스가 줄줄 흐르는 핫도그에 백종원은 "일단 아무 맛이 없다. 7000원은 고사하고 6500원에도 난 안 사먹는다"면서 "방송 못 나가. 이게 애들 장난이지 음식이냐"라고 혹평했다.

이어 백종원은 "두 사람 솔직히 노력 안 하지 않았냐? 방송에 나오면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한 것 아니냐. 이 방송은 노력도 안 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방송이 아니라, 달걀말이 하는 법을 익힌다고 달걀 썩은 냄새가 날 때까지 산더미처럼 달걀말이 하는 정도로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는 방송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한숨을 쉬며 "일주일 동안 정말 고민해서 만든 게 이 정도라면 두 사람은 노력도 없고 재능도 없다. 장사해선 안된다. 이런 식이면 나도 이 방송 안한다"고 말했다.

원테이블 사장들이 "메뉴판을 정리하고 원테이블을 유지하기라도 하면 안될까"라고 눈물로 호소하자 백종원은 "다시 합시다, 아직 3주 남았다. 한번더 기회주겠다"면서 "진짜 뭔가 해내자, 미안하지만 더 울어라, 외식업 성공한 사람들 한 바가지씩 이상은 더 운다, 긍정의 마인드 믿어라, 발바닥을 땀나게 돌아다녀라"고 기회를 주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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