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대구FC의 경기. 수원 바그닝요가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연합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최하위 대구FC를 제물로 3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그닝요의 멀티골에 힘입어 대구를 2-0으로 제압했다.

수원은 이로써 10라운드 전북전 패배 이후 이어진 3경기 무승(1무 2패)의 고리를 끊고 4경기 만에 거둔 승리를 챙겼다.

특히 대구를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수원은 승점 24(7승 3무 3패)로 2위를 되찾았다.

대구는 수적 열세 속에 6연패에 빠지며 꼴찌 탈출이 요원해졌다.

바그닝요의 원맨쇼에 가까운 경기였다.

바그닝요는 전반 25분 매튜가 얻어낸 페널티킥에 키커로 나서 상대 골키퍼 조현우를 속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대구 선수들은 페널티킥에 대해 항의했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판정을 바꾸지 않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 공격수 세징야가 바그닝요에게 팔꿈치를 사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까지 몰렸다.

수원은 후반들어 대구를 더욱 압박했고, 바그닝요가 25분 이번에는 몸을 던진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이기형 감독이 퇴진하고 박성철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벤치에 앉은 인천유나이티드는 상주와 원정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인천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에 허덕이며 승점 7(1승4무8패)에 머물렀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인천은 전반 6분만에 상주 홍철에게 코너킥 선제골을 내준뒤 김남춘과 김민우에게 잇달아 골을 내주며 0―3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인천은 후반 들어 공격이 살아나 후반 6분과 12분 무고사와 이윤표가 만회골을 뽑아냈으나 동점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13라운드전적

▶울산 1―1 경남 ▶제주 1―0 전남 ▶강원 1―1 서울 ▶포항 3―0 전북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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