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범근. 연합
차범근 전 축구감독이 셋째 차세찌와 결혼을 앞둔 예비 며느리 배우 한채아(본명 김서현)에게 애정어린 편지를 남겼다.

차범근은 23일 다음 스포츠 ‘차범근의 따뜻한 축구’ 칼럼을 통해 “우리집 막내가 결혼을 합니다”라며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이 글에 따르면 차범근은 지난해 장남 차두리로부터 차세찌와 한채아의 교제 사실을 전해 들었다. 당시 두 사람은 알고 지낸지는 5~6년, 사귄 지는 1년 정도 됐을 때였다.

차범근은 “아무 부담 없이 집으로 놀러 오라 했다. 연예인이니 멋을 잔뜩 부린 ‘배우’가 오겠구나 했는데 운동복을 입고 나타났다”라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한채아에게 “‘넌 배우라면서 그렇게 운동복만 입고 다니냐’라고 물은 적도 있다”면서 “(한채아가) 가끔 촬영을 마치고 와 화장을 하고 온 모습을 보면 이젠 어색할 정도”라고 밝혔다.

한채아의 좋은 점으로 운동을 꼽은 차범근은 “우리 집 지하 운동실에서 식구들이 모두 운동을 할 때는 웬만한 피트니스 못지않게 북적거리는데 이제는 서현이가 가끔 나랑 같이 운동을 해줘서 그것도 참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현이는 내가 울산 호랑이 축구단 감독으로 있을 때 여자선수 테스트에 뽑혀서 축구를 할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같이 운동을 해보면 제법 운동신경이 있기는 한 것 같다. 하하”라며 흐뭇해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현이도 우리 아들 세찌도 자신들이 흘린 땀의 대가만을 바라며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주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채아는 차범근의 셋째 아들 차세찌와 1년여 연애 끝에 오는 5월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한채아는 현재 임신 6주차에 접어 들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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