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교신청사로 옮겨… 1910년 심어진 것으로 추정

 

▲ 옛 경기도청사에 남겨졌떤 측백나무의 2016년 모습. 사진=경기도

서울 광화문에 있던 경기도청사가 수원시로 옮겨질 때 그대로 남겨졌던 수령 100여년의 측백나무가 반세기 만에 경기도 광교신청사로 옮겨진다.


경기도는 16일 광화문시민열린마당의 이 측백나무를 수원시 영통구 광교역사박물관 조경부지에 가이식(假移植)했다. 측백나무는 광교신청사 준공(2020년 12월 예정)에 맞춰 이식할 계획이다.

1910년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議政府) 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되면서 심어졌을것으로 추정되는 이 측백나무는 높이 13m에 가지 양끝 길이가 13∼15m에 달한다.

1967년 경기도청의 수원시로 이전 때까지 57년간 광화문청사와 함께했다.

도는 측백나무의 역사성을 잇기 위해 경기도로의 이식을 추진, 지난해 8월 서울시로부터 무상 양여 약속을 받았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서울시역사박물관이 추진 중인 의정부터 발굴조사에 측백나무가 있는 광화문시민열린마당 부지가 포함되며 일정을 앞당겨 광교역사박물관에 가이식했다”며 “광교신청사 이식 때까지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완태기자/myt@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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