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개발·교통 대책' 이슈선점 경쟁

현재까지 지역내 특별한 이슈는 없는 상태로 대부분의 후보들이 도시개발과 관련한 향후 방향성 제시와 함께 교통 관련 대책들을 쏟아내면서 이슈 선점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진보 색채가 강한 지역 여건상 이번에도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진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강세가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들이 7명에 이르는 등 난립하면서 3명으로 예상되는 1차 컷오프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자칫 같은당 후보간 내상이 깊어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시흥시 고위공직자 출신 2명이 후보자리를 놓고 경선을 치른다. 두 후보 다 30여년간의 행정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유력주자로 거론되던 인물이 최근 출마를 포기하면서, 뚜렷한 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1대1 구도를 형성하면 한국당도 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 부시장을 지낸 심기보(60) 시흥산업진흥원장이 출판기념회와 시장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예비후보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행시 출신의 심 원장은 의왕 부시장, 오산 부시장, 시흥 부시장, 안양 부시장, 성남 부시장을 거친 행정통으로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지도가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심 예비후보는 "경제, 교통, 교육 100만 특급도시 시흥을 건설하겠다"며 "역사적인 지방자치 혁신의 선봉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선 임병택(42) 도의원이 대학시절 노무현을 만나 노사모로 참여정치를 시작하고,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만나 시흥에 뿌리 내린 본인의 정치적 이력과 국회, 청와대, 경기도의원으로서 체험한 정치적 경험을 내세우며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호남 출신의 이길호(53) 포동폐염전친환경관광단지 유치 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구를 누비면서 양후보간 일정부분 지지자가 겹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진경(42) 도의원은 시흥 출신임을 강조하며 시장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시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재난과 재해가 없는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시흥시 국장 출신의 최재백(68) 도의원도 오랜 시정 경험과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최 의원도 출판기념회와 출마기자회견 등을 갖고 조직정비에 나서면서 경선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 시흥시의회 김영철(55) 의장도 출마의사를 굳히고 조직 재정비에 나서는 등 지역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흥을 조정식 국회의원 사무실 사무국장 출신으로 조 의원의 지지가 있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 의장은 "정치는 시민을 두려워 하는 것, 긴장감으로 시대를 성찰해야 한다"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 밖에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을 지낸 우정욱(50) 씨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

시흥시 도시건설국장 출신의 서양득(56) 자유한국당 시흥갑 부위원장이 38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랜 공직생활을 통한 현장 중심 행정의 달인이자 도시계획전문가로서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 중앙직능위 행정자치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최근 배곧신도시에 사무실을 차리고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서 예비후보는 "공직생활동안 결과 중심적이기 보단 과정을 중시하는 행정을 지향해 왔다. 시장은 경험이 아닌 증명하는 자리로 산적한 현안을 풀지 못하고 미래 시흥 발전을 논할 수 없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곽영달(58) 시흥시 전 환경국장이 시장 도전의사를 밝히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곽 전 국장은 공직 생활동안 다양한 시정경험을 강점으로 폭 넓은 대인관계를 가져 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을 두루 갖춘 행정전문가로 "행정을 잘 아는 사람만이 적임자다. 서투른 경험은 시행착오만 되풀이 할 뿐, 확고한 철학과 비전을 보여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그동안 거론되던 인물들이 도의원으로 선회하거나 출마를 포기하면서 두 전직 공직자간의 경선을 통해 후보가 가려질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시장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 최근 출마포기의사를 밝히면서 현재까지 뚜렷한 후보가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탈하는 후보가 생길 경우 바른미래당으로 갈아타는 수순에 대한 얘기가 지역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후보군이 보이지 않고 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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