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엔 일찌감치 유정복 확정¨17곳 중 5개 지역 후보 윤곽

▲ 6 13 지방선거가 후보자 등록과 연이은 출마선언 등 본격적인 레이스를 앞둔 가운데 18일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남경필 도지사가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일하는 청년시리즈 오리엔테이션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는 모습. 박종희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수원시 한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신부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용남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서울시 공유오피스 대표업체인 패스트파이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노민규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출마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확정 상황을 지켜보면서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모습에서 이제는 여당 공천 상황과 관계없이 속전속결로 공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투(Me Too) 폭로 등으로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당 관계자는 “적합한 후보에 대해서는 망설이지 않고 주저 없이 결정을 내리겠다”며 “빨리 결정을 내려야 후보들이 힘을 받고 지역에서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도 “조기 공천을 통해 후보들이 선거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조기공천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공천 속도전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홍 대표의 의중이 지나치게 많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극심한 인물난으로 결국 새로운 인물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현 시장을 비롯, 부산시장(서병수 현 시장), 울산시장(김기현 현 시장), 충북지사(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제주지사(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후보을 각각 공천키로 확정했다.

또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는 공천 대상자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전체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7개 지역에 대한 후보가 결정되거나 경선 방침이 확정된 것이다.

우선추천지역은 서울·경남·충남으로 결정됐다.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 후보는 당초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 전 처장이 끝내 출마를 고사했다.

충남지사는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경남지사는 윤한홍 의원과 박완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와 세종시는 계속심사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번주에는 경기지사를 비롯해 대전시장과 강원지사 후보로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지사 후보의 경우 공천을 신청한 남경필 현 지사와 김용남·박종희 전 의원을 대상으로 당원 상대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 남 지사 지지율이 다른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남 지사가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관측이다.

대전시장 후보로는 박성효 전 시장, 강원지사 후보로는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당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서류접수에는 광역단체장 17명 정원에 31명, 기초단체장 226명 정원에 500명, 광역의원 747명에 891명이 신청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4~15일 이틀간 31명의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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