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천시장선거는 현 조병돈 시장이 3선 제한으로 더 이상 출마가 불가능함에 따라 무주공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5명의 예비후보군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달 말쯤 컷오프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컷오프를 통해 5명의 예비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고 본격적인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엄태준(53) 전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권혁준(58) 동국대 겸임교수, 김정수(61) 현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김진묵(59) 전 이천시 안전행정국장, 최형근 전 화성시부시장이 ‘내가 적임자’를 외치며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5명 중 2명이 컷오프되면서 1차 관문을 통과한 김경희 전 부시장, 오형선(61) 전 대법원 이사관, 김학원(54) 현 시의원이 공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조병돈 현 시장의 조직력과 기호1번이라는 프리미엄을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며 5명이 공천장을 향한 조준선 정렬을 맞췄다.

당초 이달 말쯤 컷오프가 거론되고 있었으나 경기도지사 후보 결정되는 다음달 20일 이후에 컷오프가 진행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엄태준 전 지역위원장, 권혁준 교수, 최형근 전 화성부시장, 김정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김진묵 전 국장이 1차 관문 통과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보이고 있다.

엄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최 전 부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 후 공히 절치부심 공천장을 향해 배수진을 쳤고, 권 교수는 이천시장 선거에 올인을 결정하고 바닦 표심 훓기에 나섰다.

김진표 국회의원 후원회장이었던 김 부위원장이 이천정가에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면서 정치적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명예퇴직 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적 담금질을 본격화하고 있는 김 전 국장은 ‘이천의 새역사’를 들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은 탄핵정국이라는 아킬레스건 극복에 주력하면서 일찌감치 컷오프를 통해 3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경희(61) 전 이천시부시장, 오형선 전 대법원 이사관, 김학원 시의원 등 3명이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공천장을 향한 각개전투에 본격 돌입했다.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여타 후보에 비해 앞서고 있다는 여론 속에 김 전 부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조 시장에게 석패한 후에도 변함없이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이어오고 있다.

오 전 이사관은 이천에 합동법무사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으로 얼굴알리기에 나서 1차 관문을 통과하는 저력을 보인 가운데 또래 모임인 ‘56회’ 회장을 맡아 입지를 다지고 각급 행사장을 찾아 얼굴알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선 시의원인 김 의원은 8년간의 의정 경험을 토대로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장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시민의 뜻을 받들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한편, 당초 바른미래당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던 박치완 전 이천시 안전행정국장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결국 출마의사를 접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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