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 앞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카드수수료 인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 분담을 위해 카드사들이 카드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연합
시민단체와 자영업자들이 13일 최저임금 인상 부담 분담을 위해 카드사 수수료를 낮출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맹점의 영업수지가 악화하는 현 상황에서 카드수수료가 조정되지 않으면 수많은 가맹점이 결국 폐업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가맹점이 줄어들면 카드사 또한 존립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중소 가맹점과의 수수료 조정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삼성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연간 순이익은 2조원을 넘나든다.

게다가 최근 3년간 신용카드·체크카드 이용액은 매년 10% 정도씩 증가해왔다.

이들은 “카드사들이 2.5%라는 높은 카드수수료 이익을 챙겨 267만개의 가맹점이 힘겨워하고 있고, 자영업자의 삶은 파탄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중소 가맹점이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수수료율에 따라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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