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취재진이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체험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S9'·'갤럭시 S9+'는 말이나 글보다는 사진,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합

삼성 '갤럭시S9', 국내 첫 1Gbps LTE 서비스 제공·슬로모션 동영상 녹화 가능…출시일은?

우리나라 이동통신 업체인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1Gbps급 LTE 상용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유선 기가인터넷과 맞먹는 속도로, 1GB짜리 영화 한 편을 8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2011년에 상용화된 초기 LTE 속도(75Mbps)의 13.3배다.

SK텔레콤은 갤럭시S9 출시에 맞춰 서울·인천·부산·광주 등 주요 광역시의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최대 1Gbps 속도의 LTE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강남역, 가로수길, 명동, 종로, 신촌, 홍대, 이태원, 인천 부평,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대전 시청 등에서 SK텔레콤의 기가인터넷급 LTE를 쓸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800㎒ 일반대역, 1.8㎓ 광대역, 2.6㎓ 광대역 등 4개의 LTE 대역을 활용한다.

이 회사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떨어져 있는 주파수 대역을 묶어서 초고속 무선통신에 활용하는 기술)과 4×4 다중안테나 기술 등을 적용한 1Gbps LTE 시스템을 작년 12월에 개발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8'에서 이 시스템을 시연한다.

SK텔레콤은 1Gbps급 LTE와 5밴드 캐리어 애그리게이션(떨어져 있는 주파수 대역을 묶어서 초고속 무선통신에 활용하는 기술) 등, LTE에서 5G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의 네트워크인 4.5세대(4.5G)망을 올해 말 85개 시와 82개 군에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4.5G 커버리지가 확대되면 갤럭시S9 시리즈 사용자뿐만 아니라 SK텔레콤 기존 고객들도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효과 등에 따라 체감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 슬로모션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 신제품 'ISOCELL Fast(아이소셀 패스트) 2L3'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미지센서 내부에 2Gb(기가비트)의 D램(LPDDR4)을 적층해 초고속 촬영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초고속 촬영 때 발생하는 방대한 프레임의 데이터를 내장된 D램에 먼저 저장했다가 모바일 프로세서로 처리하기 때문에 센서와 프로세서 간 대역폭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을 탑재한 스마트폰 등 기기는 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 슬로모션 동영상이나 120분의 1초에 달하는 짧은 순간을 포착한 스틸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오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갤럭시 S9'·'갤럭시 S9+'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홍지예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