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던 정현(30위·한국체대)이 3주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 비치 오픈(총상금 55만6천10 달러)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캐머런 노리(115위·영국)를 2-1(3-6 6-3 6-1)로 제압했다.

정현은 1월 말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호주오픈에서 부상당한 발바닥 등을 치료하느라 약 3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호주오픈 이후 첫 대회에 나온 그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1시간 41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프랑코 스쿠고르(303위·크로아티아)-알렉산더 버블릭(131위·카자흐스탄) 경기의 승자가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잭 소크(8위·미국)가 1번 시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0위·아르헨티나)가 2번 시드를 각각 받았으며 정현은 8번 시드에 배정됐다.

정현과 델 포트로가 2회전을 각각 승리할 경우 3회전에서 만난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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