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괴짜’ 버바 왓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0승 고지에 올랐다.

왓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올린 뒤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왓슨은 2년 만에 ‘아홉수’에서 탈출하며 강호의 입지를 되찾았다.

마스터스를 두 차례나 제패한 왓슨은 지난 시즌에 우승 없이 페덱스 랭킹 75위에 그쳤다. 상금은 122만달러 밖에 벌지 못했다.

보통 선수라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한때 세계 1위를 넘보던 그에게는 슬럼프나 다름없었다.

이번 시즌도 초반은 신통치 않았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3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미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해 ‘텃밭’처럼 여기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왓슨은 재기의 계기를 만들어냈다.

한편 7년 만에 생애 2번째 우승 기회를 맞은 케빈 나는 12, 13번홀 연속 보기로 더는 추격하지 못한 채 2타차 공동 2위(10언더파 274타)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강성훈(31)은 2타를 줄여 공동 16위(4언더파 28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배상문(32)은 6오버파 77타를 적어내 공동 75위(10오버파 294타)로 내려앉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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