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약 3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도지사 후보는 여야 할 것 없이 아직도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러명의 인물들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현 지사 외의 인물이 누가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어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출범 예정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에서도 도지사 후보를 내고 선거를 치를 공산이 크지만 경쟁력 있는 인물을 영입하기가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가장 먼저 양기대 광명시장이 지난달 25일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하지만 양 시장은 당내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전해철 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보다 당내 조직력과 인지도 면에서 모두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직 출마를 공식화 하진 않았지만 설 연휴가 끝난 뒤 도지사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진 전 전 위원장은 당내 조직력은 우수하지만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달리 이 시장은 당내 조직력은 부족하지만 인지도면에서는 부러울 정치인이 없을 정도다.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한국당의 남경필 지사는 재선 도전이 점쳐지고 있지만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새로운 인물이 누군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려 있다.

또한, 제16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종희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한국당 역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12일이면 도지사 선거를 준비하는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이 시작된다.

각 정당은 빠른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배출하고, 정책 검증과 인물 검증 등을 거쳐 말만 도민들을 위하는게 아니라 진짜 도민들을 위한 치열한 선거를 기대해 본다.

김현우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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