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성남시 한 산하기관 행사에서 공무원들에게 고가의 음식이 제공된 문제를 두고 ‘접대’ 성격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성남시체육회에 따르면 체육회는 지난 4일과 6일에 각각 강원도 삼척과 양양에서 직장운동부 및 체육관계자 워크숍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워크숍에서는 만찬도 이어졌는데, 해당 자리에 성남시청 소속 공무원 다수가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제공된 식대는 모두 1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해당 만찬이 시 산하기관에서 시 담당부서를 상대로 한 접대성 성격의 식사제공이었는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국민권익위는 이날 오후 조사관을 보내 해당 워크숍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국민권익위가 확보한 해당 자료에는 직장운동부 및 체육관계자 워크숍의 주최, 주관에 대한 개요와 예산 출처, 시 관련 부서와의 업무 연관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시 체육회 관계자는 “행사 개요 및 시청 부서와의 업무 연관성에 대해 권익위 조사관이 관련 서류 사본을 가져간 것은 맞다”며 “행사 관련 기초 사항은 어느정도 알고 온 것 같으나 정확히 무엇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는 파악중이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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