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에 내린 비로 도로 곳곳에서 결빙 및 블랙아이스가 생기면서 경기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망자 및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22일 오전 7시25분께 여주시 광주원주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 홍천이포 나들목 인근에서 광주시 방향 2차로로 주행하던 스타렉스가 얼어붙은 빗길에 미끄러져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 A(60)씨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숨졌다.

오전 7시58분께 A씨 사고 장소에서 15㎞ 떨어진 제2영동고속도로 초월터널 인근에서도 광주 방향으로 주행하던 승용차와 트럭 2대가 서로 부딪쳤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와 트럭 1대가 뒤집히고, 또 다른 트럭 1대는 가드레일을 타고 터널 입구로 올라갔다.

오전 8시 17분께 가평군 설악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설악 IC 인근에서는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1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오전 8시28분께 경기 안성시 죽산면 죽산교차로 고가도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멈춰 서자 뒤따라오던 차량 9대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10시께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의 한 도로에서는 용인 방면으로 가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차를 발견하고 속도를 줄이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경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 동부지역에서 결빙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15건으로 제2영동 7건, 중부내륙 2건, 국도·지방도 6건에 해당한다.

이로인해 한명이 사망하고 중상 한명, 경상 16명이 발생하는 등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기상청등은 “밤새 내린 비가 얼면서 평소보다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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