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 LH 시설물 관리 협약

오수봉 하남시장이 하남미사지구 주민들의 공공시설물 이용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LH에 업무협약을 제안했다.

30일 하남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서민주택공급을 위한 보금자리 시범사업지구로 추진된 하남미사(미사강변도시)에는 2017년 10월 기준 7만3천여명이 입주하고 있지만 아직 상가 등 각종 건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생활 편의시설 입점은 지연되고 행정서비스 공백, 대중교통 연계 미흡, 도로 상하수도 기반시설 공용시기 등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이 입주한 아리수로 북측 지역도 하남시와 사업시행자(LH)간 도시관리 주체가 모호해 주민생활 불편사항의 신속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철 또한 2019년 이후 개통예정이었지만 LH 측이 오수봉 하남시장의 업무협약을 수용함으로써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사업준공 전 주민들이 시설물 관리서비스를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행정서비스가 개시되면 시민들은 완성된 신도시와 똑같은 행정서비스를 받게돼 주민 생활 여건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 LH는 수많은 도시를 만들고 미숙한 상태에서 떠나 버린다는 사회적 비난을 면하게 됐다.

LH 하남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4차산업혁명 시기에 발 맞춰 지능형 교통정보 및 도시관리 시스템 등을 갖추는 계기로 삼고 이를 새로운 신도시 조성에도 적용해 국민 중심의 사업추진으로 신뢰받는 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남시와 LH는 도시관리 주체와 비용부담 문제로 내홍을 겪었고 시는 지구계획당시 의도와 상이한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 도시의 완성도 향상노력을 주문해왔다,

국내 최초로 맺은 이번협약은 그동안 도시개발시 주민입주~사업완료시까지 도시관리 공백을 메꿀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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