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카르타 AG 정상 도전"

“금메달을 따 기분 좋지만 기록이 예상에 못 미쳐 아쉽고,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정상을 목표로 연습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함상일(28·인천시청)은 21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 105kg급이상 인상과 용상을 합산한 합계에서 409kg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함상일은 지난해 충남 전국체전에 이어 합계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함상일은 이날 인상 종목에서 186kg으로 황우만(강원도·한체대·187kg)에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용상 종목에서는 223kg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3관왕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함상일의 심적 컨디션은 지난 6월 선수권시합에서 다친 손목과 어머니 병수발로 인한 연습부족 등으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함상일의 어머니는 한 달 전 갑상선항진증 약물부작용으로 폐열증 직전까지 가는 힘든 사고를 당했다.

이후 그는 어머니 병간호에 매달렸고 어머니의 병세는 나아졌지만, 그동안의 훈련부족은 이번대회 또 다른 아쉬움으로 남았다.

인천 강화 강남중 2학년때 체육교사(황윤진·부일여중 교감)의 권유로 역도에 입문한 함상일은 다음해인 2003년 전국 춘계대회에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그는 고등학교 3학년때 전국체전 3관왕에 오르며 체급 최강자로 우뚝섰다.

함상일은 “내년 아시안게임대표 선발전까지 인상 200kg을 목표로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선수단에게 ”앞으로 남은 경기 좋은 성적으로 모두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주=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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