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십정 2구역 뉴스테이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펀드에 61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공사는 1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동산펀드에 610억 원을 출자한다는 내용의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임대사업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이지스 제151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에 610억 원을 출자, 8년 간 임대사업을 거쳐 분양을 통해 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의 주요골자는 출자가 진행된 후 4년간의 공사기간과 8년간 임대사업을 거쳐 최종 원금을 회수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펀드설립은 자본금 8천 362억 원을 통해 부평구 십정동 일대 주택 3천578세대를 사기 위해 추진됐다.

자본금은 기관투자자 금액인 약 2천400억 원과 공사가 출자한 610억 원, 이지스자산운용의 출자 금액 등을 합쳐 모을 예정이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금회수에 대한 의문에 대해 사업 특성상 오는 2030년부터 원금을 받을 수 있어 투자자 모집에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공사는 원금 회수 실효성에 대해서는 십정 2구역 주택상승률 등을 두루 평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자회견에서 황효진 사장은 “사업기간인 12년 간 수익이 없는 탓에 분양전까지 안정된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황 사장은 “부평지구가 주택상승률이 3%인데, 12년 간 주택가격이 오르지 않다는 걸 전제 하에 판단했기 때문에 원금 회수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문석기자/chlanstjrig@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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