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우승팀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려질 상위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서 울산 현대와 충돌한다.

수원은 1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4라운드 홈경기서 울산과 맞붙는다.

수원은 현재 승점 53으로 서울(승점53)에 다득점에 앞서 4위를 기록하고 있고, 울산은 승점59로 제주(승점59)에 다득점에 밀려 3위에 올라있다.

이로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수원과 막판 우승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으로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수원은 이날 경기서 승리할 경우 울산을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지만 패할 경우 서울에 4위 자리 마저 내줄 수 있는 백척간두에 놓여있다.

더욱이 울산이 FA컵 결승에 올라 있는 관계로 수원은 준결승서 부산을 제압할 경우 패권을 놓고 또 승부를 펼쳐야 하는 만큼 기선제압도 중요하다.

수원은 최근 3무를 포함해 5경기에서 4무 1패에 그치며 주춤한 분위기를 살리는 게 급선무다.

골잡이 조나탄의 복귀는 수원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8월 초까지 시즌 19골을 꽂은 조나탄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우고도 득점 선두를 지킨 가운데 복귀를 예고해 ‘골 사냥’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양동현(17골·포항)이 지난 라운드 수원을 상대로 골 맛을 보며 추격에 나서면서 스플릿 라운드에선 득점왕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나탄의 복귀는 ‘특급 도우미’ 염기훈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도움왕에 도전하고 있는 염기훈은 윤일록(서울)에 1개차로 뒤져 있지만 조나탄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하위스플릿에서 포항과 14일 오후3시 원정경기를 갖는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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