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어느 날부터 많이 분주하게 바뀐 것 같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되기에 학교현장도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인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을 교육하는 것인지 가르치는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을 하고 변화되는 교육과 현실에서 고민하는 교사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교사는 스스로 누구든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고 얘기를 한다. 그리고 너무 많은 일들이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가르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해봤다. 수업을 열심히 준비해서 가르치는 것도 바쁘다고 답변을 한다. 학생 생활지도는 업무가 아닌 듯 답변을 하는 교사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어쩌면 학교도 학원처럼 변해가고 학원을 더 믿고 있는 학생도 학부모도 이미 다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 존재 의미를 무색하게 만드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 듯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왜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을까? 임용고사로 우수한 교사가 선발이 되고 우수교사가 학교로 유입되고 있다고 자평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믿기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는 현실을 무엇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아침 등교시간, 아침 9시가 되면 등교하는 학생들 속에서 같이 오는 교사를 보면 이해가 조금은 된다. 학생도 달리고 교사도 부지런해지는 시간이다. 이게 현재 학교 모습을 이해 할 수 있는 한 장면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학교는 학생들을 교육 및 생활공간을 통하여 교육자적 입장에서 직접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이다. 학생은 점점 더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가볍게 보고 필요한 것을 인터넷 등을 통해 정리되어 있는 것을 찾고 읽어보고 답변을 하는 모습에 치중하는 모습이 많아지고 있는 세태이다. 이런 교육 현장을 무엇을 통해서 어떠한 방법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교육현장을 준비하며 나갈 것인지에 대한 답은 교사가 가지고 있다.

김용구 수원 호매실고 2학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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