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가 딸 김서연씨의 죽음을 10년 동안 숨긴 것에 대해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25일 JTBC '뉴스룸'에는 서해순씨가 출연해 남편 김광석과 딸 김서연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서해순씨는 타살 의혹에 대해 "저도 팬클럽을 만나고 음반 유통 관계자를 만나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 인터넷에서 나쁜 글들을 잘 읽지도 않는다"고 일축했다.
특히 서씨는 "왜 딸(서연양)의 죽음을 지금까지 숨겨왔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형제들과 사이도 안 좋고 소송이 끝나지 않아서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 아이의 사망을 알린다는 게 너무 겁이 났다.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다"고 대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경황이 없다는 것은 알겠지만 10년 동안 사망을 말하지 않은 것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며 "딸의 사망을 알리지 않은 이유로 당시 진행 중이던 김광석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해순씨는 "저작권 문제는 그 전에 이미 종결이 됐다고 들었다. 2004년에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서연이에게 판권 로얄티를 주기로 했을 때 끝나야 했던 거였다. 권리를 주기로 하고 합의서를 써놨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8년 그룹 동물원으로 데뷔한 김광석은 1989년 솔로 앨범을 발매,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이등병의 편지'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1996년 1월 6일 33세의 나이로 돌연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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