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기지역 경기가 2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도내 9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2017년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 9월호를 25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7~9월) 경기지역 경기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 보다 다소 개선됐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일부 업체의 신규 설비 본격 가동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OLED TV패널 신규 공장 가동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업체의 LCD패널 공급 증가로 국내 생산이 줄어들면서 전체 생산량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이 가습기와 냉방가전제품 판매 증가 등으로 상승하고, 편의점도 1인 가구 중심의 소비패턴 변화와 고온현상 등으로 음료 판매가 증가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보합세를 나타냈고, 건설 투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월평균 16만2천명이 늘어 2분기(16만6천명)보다 증가 폭이 축소했다.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2.4% 상승해 2분기 수준(2.0%)보다 오름폭이 확대 됐으며,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률은 각각 0.29%, 0.13%로 1분기보다 조금 높거나 동일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지역 경기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나고 소비 및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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