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코 라바트 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시리즈 2차전' 남자 -58kg에서 우승한 김태훈(왼쪽)이 결승전에서 나바로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자인 김태훈(수원시청)이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태훈은 23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2일째 남자 58㎏급 결승에서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를 10-8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김태훈은 두 대회 연속 챔피언이 됐다.

김태훈은 초반 잇달아 몸통 공격에 성공하고 경기를 주도했다. 3라운드에서 10-5로 앞선 김태훈은 나바로에게 3점짜리 헤드 킥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정윤조(경희대)는 16강전에서 스페인의 헤수스 토르토사 카브레라에게 7-12로 져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소희(한국가스공사)는 여자 49kg급에서 모스크바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씻어냈다.

준결승에서 심재영(한체대)을 12-7로 꺾은 김소희는 결승에서 티 킴투엔 트롱(베트남)을 14-5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 금메달리스트인 심재영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오혜리(춘천시청)는 전날 열린 여자 67㎏급 결승에서 누르 타타르(터키)에게 연장 접전 끝에 4-6으로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혜리는 3라운드에서 4-3으로 앞서다가 감점으로 상대에게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골든 포인트제 연장전에서 타타르에게 먼저 2점짜리 몸통 공격을 당해 역전패했다.

안새봄(춘천시청)은 여자부 67kg이상급 준결승에서 비안카 워크던에게 4-10으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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