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돌봄서비스 각 교육지원청서 17일 오후 5시까지 접수
한유총 경기지회는 애초 계획한 대로 오는 18일에 1차 휴업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25∼29일 예정된 2차 휴업은 정부 태도를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립유치원 휴원 예고에 경기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로 받고 있던임시돌봄서비스 신청 접수를 17일 오후 5시까지 그대로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원생 14만명 가운데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부부 자녀가 1만4천여명으로 보고 공립유치원과 긴밀히 협의해왔다.
신청 결과는 마감 당일 오후 7시 학부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된다.
도내 단·병설 유치원 837개원이 임시돌봄서비스에 참여하며, 학급당 최대 사립유치원 원생 5명씩 배정된다.
도교육청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사립유치원 1천98곳(미운영 19곳 포함)을 대상으로 휴업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50.3%(552곳)가 집단휴업에 참여할 계획이며, 16.9%(185곳)는 휴업에 불참할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1.1%(342곳)는 휴업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휴업을 현행법상 불법으로 규정하고, 휴업을 강행하는 곳에 대해선 엄격한 행정처분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임시돌봄서비스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유총은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집단휴업 철회에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보도자료를 배포해 "교육부가 합의사항이라고 보내온 것과 처음 합의사항을 비교하니 '공·사립 구분 없는 평등한 학부모 지원방안 마련" 등이 빠져있었다"라며 휴업을 강행한다고 입장을 뒤집었다.
한유총 경기지회 관계자는 "한유총의 휴업 진행 방침에 경기 지역 사립유치원도뜻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25개 지역 분회장에게 이런 내용을 안내했으며, 파업에 참여하는 정확한 유치원 수는 18일 당일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울산·충남·경북·제주·광주·세종 등 7곳을 뺀 10곳은 휴업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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