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결혼을 할 수 없다’, ‘경기북부는 통학하기 힘들다’, ‘독거노인을 위한 홈쉐어링 정책을 원한다’

경기도 청년들이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각자의 고민과 이야기를 쏟아냈다.

13일 남 지사는 포천 대진대학교에서 열린 ‘경기 청년에게 묻고 답하다! 경청마이크(이하 경청마이크)’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의 속 이야기를 들었다.

대학생들과의 자리에서 가장 먼저 나온 화두는 결혼이었다.

“왜 결혼을 못하냐”는 남 지사의 질문에 가장 많이 돌아온 대답은 ‘돈이 없어서’였다.

남 지사는 “취직이 가장 문제인데 일자리가 없지 않다. 경기도 안에 지금 놀고있는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15만개다”라면서 “중소기업을 안가서 정책을 만들었다. 재직자들의 소득을 올려주는 정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말했다.

또 “도내 중소기업에 10년동안 있으면 본인은 3천600만 원 넣는거지만 실제로는 1억을 만드는 상품을 만들었다”면서 “중소기업에 가면 월급이 적다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다. 일자리의 눈을 대기업, 공무원에서 중소기업으로 돌려주시면 경기도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학생은 경기도 분도론에 대한 남 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남 지사는 “분도론은 주민들의 열망이 아니라 정치권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경기북부가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낙후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규제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가장 어려웠던 경기북부, 동부지역부터 규제를 푸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관심을 갖고 들어달라”고 말했다.

사회복지과의 학생은 월 150만 원에 불과한 사회복지사의 처우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남 지사는 “사회복지사가 행복해야 서비스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일하는 청년통장 시리즈를 하면서 느낀게 사회복지사, 보육복지사에게 까지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치적인 한계가 있었다. 더 역량을 키워 그런 정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성·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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