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텃밭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6년 새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농촌진흥청(농진청)에 따르면 학교 텃밭·주말농장·옥상 등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도시텃밭 참여자 수가 2010년 15만 명에서 2016년 160만 명까지 10.5배 증가했다.

이날 농진청은 ‘정원조성과 관리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응답자의 44.4%가 텃밭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꼽았다고 발표했다.

학교 텃밭을 활용한 교육효과에 대한 답변도 ‘매우 효과적이다’ 67%, ‘효과적이다’ 32%로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또 초등학생 대상 식물 기르기 등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욕설 등 언어폭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학교 텃밭·숲 통합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의 창의성, 환경감수성, 자연에 대한 관심 및 흥미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윤아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텃밭 재배는 먹을거리 수확의 기쁨도 있지만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아이들 교육에 긍정적 효과가 많아, 가족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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