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채연, 김현지, 김주향

수원전산여고가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1순위서 3명이 지명되는 영예를 누렸다.

수원전산여고는 1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한국배구연맹(KOVO)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한수진이 GS칼텍스에, 김채연은 인천 흥국생명에, 김현지는 화성 IBK기업은행에 각각 1순위로 선발됐다.

여기에 레프트 박민지도 GS칼텍스 수련선수로 뽑혀 ‘4인방’ 모두 프로행에 성공했다.

한수진은 165㎝로 키가 작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배구 천재’로 불렸다.

뛰어난 탄력으로 레프트로 활약하며 강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프로에서 리베로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비도 뛰어나다. 많은 전문가가 “배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수진은 2017 춘계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5위 GS칼텍스는 35%의 확률 추첨에서 50%의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도로공사에 앞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행운을 잡았다. 이어 주저하지 않고 한수진을 호명했다.

센터 김채연은 흥국생명에, 라이트와 센터를 겸하고 있는 김현지는 IBK기업은행에 각각 낙점을 받았다.

수원 현대건설은 김주향(광주체고)을 선택했다. 김주향은 라이트와 레프트, 센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2라운드에서는 4개 구단이 지명을 포기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세터 김다인(포항여고)을, IBK기업은행이 세터 이솔아(중앙여고)를 각각 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총 40명 중 16명이 지명을 받았다. 구단은 1라운드 계약 연봉의 200%, 2라운드는 150%, 3라운드는 100%에 해당하는 학교 지원금을 선발한 선수의 등록 학교로 지급한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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