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아이스쇼,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가 12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렸다.

경기도, 서울시,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개최한 이번 행사엔 최다빈(군포 수리고)을 비롯해 김나현(과천고), 김진서(한국체대), 이준형(단국대), 임은수(한강중), 김예림(군포 도장중), 유영(과천 문원중) 등 국내 간판급 피겨 선수들이 참가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

오른발목 부상으로 이달 초에 열린 B급 국제대회, 아시안 트로피 출전을 포기했던 최다빈은 건강한 모습으로 은반 위에 다시 섰다.

그는 점프를 뛰다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씩씩하게 일어나 연기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는 9월 네빌혼 트로피에 출전해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획득에 도전해야 하는 이준형은 날렵한 연기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은퇴)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후배들의 연기가 끝난 뒤 단상 위에 올라 “선수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관중들의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즐겁다”며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를 향해 땀 흘리고 있는데,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의병장의 후손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은 오른발 부상으로 인해 은반 대신 단상에서 평창올림픽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아이스쇼는 ‘3D 프로젝션 매핑’ 기법을 접목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스링크를 스크린 삼아 평창올림픽과 경기·서울·강원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알리는 영상쇼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엔 약 2천300명의 팬이 찾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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