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사장 내부안전 문제해결 지역 불법주차 문제 해결 기대"

▲ 공사장 바닥이 무너져 근로자 7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곡반정동 제2공영주차장 공사가 재개된 26일 오후 공사현장에서 인부들이 자재를 분주히 실어 나르고 있다. 노민규기자
수원시가 발주한 33억 원 규모의 공사장 바닥이 무너져 근로자 7명이 부상을 당하면서(중부일보 2016년 6월 21일자 23면 보도)공사가 중단된 곡반정동 제2공영주차장이 공사가 재개됐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곡반정동 제2공영주차타워’는 고질적인 주차 문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2월 1일부터 권선구 곡반정동 553번지 1천884.20㎡ 부지에 확충 공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20일 지상 2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용노동부측에서 공사를 중단시켜 9개월 가량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당시 경찰은 콘크리트를 지탱하던 일부 합성보가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실상 부실시공으로 인한 사고라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던 곡반정동의 문제를 일부나마 해결해줄 것으로 예상하던 공영주차장 공사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잦은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고용노동부의 지난 3월 공사중단 명령 해제를 전달받고 4월께 공사를 재개했다.

제2공영주차타워는 당초 기계식으로 7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던 것을 지상 4층, 5단으로 확충하는 작업이었다.

시는 공영주차타워가 당시에도 준공 직전이었다며 현재 89%의 시공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부 안전 문제를 해결한 뒤 작업을 재개시켰다”라며 “공영주차장이 지어지만 곡반정동의 불법주차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206면 수준의 주차장으로는 주차난을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다. 해당 주차장 뿐 아니라 다른 주차장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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