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기지역 경기가 1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도내 9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2017년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 6월호를 26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4~6월) 경기지역 경기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보다 다소 개선됐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의 스마트폰 고사양화 등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조정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이 가전제품 판매 증가 등으로 상승하고, 편의점도 1인 가구 중심의 소비패턴 변화와 고온현상 등으로 음료 판매가 증가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보다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2분기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월평균 19만2천명이 늘어 1분기(18만4천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했다.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2.0% 상승해 1분기 수준(2.1%)을 유지했고,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률은 각각 0.12%, 0.13%로 1분기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지역 경기는 앞으로도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소비·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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