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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영화제작소에 거는 기대

2011.01.14  (금) |
 정부가 영화 진흥을 위해 설립한 남양주종합촬영소의 부산 이전 추진 계획으로 파주출판단지가 그 몫을 대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가 정부의 3D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유치 및 파주출판단지에 영화제작 스튜디오 조성 등을 통해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선언한 것이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파주출판단지 2단계 부지에 영화제작 스튜디오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사실 얼마 전부터 남양주 소재 영화종합촬영소의 이전문제가 첨예화되면서 영화인들 사이에 영화산업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도무지 앞뒤를 내다보지 않고 책상에 앉아서 결정되는 이런 행정에 녹아나는 사람은 물론 영화제작에 관여되는 영화인과 그렇지 않아도 맥 빠져 가는 우리 영화다. 알다시피 남양주 영화종합촬영소는 1997년 남양주시 조안면 132만3천107㎡ 부지에 설립됐다. 한국 영화문화의 부흥을 위해서다.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수작의 영화들이 여기서 이뤄졌고, 우리 영화계의 메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이런 종합촬영소는 사실 그 이전에 여기저기서 떠돌아다니며 찍던 시절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었다. 추려 말하자면 시나리오 한 권만 있으면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될 수 있는 것이다.
아시아에서도 이런 촬영에 후반작업까지 필요한 제작 시설과 장비를 부러워할 정도여서 다른 비교를 하지 않아도 됐지만 이제 촬영소를 대체할 장소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물론 새로 만들어질 이번 영화제작 스튜디오에 들어가는 비용과 규모도 만만치 않다. 3천200평 규모로 총 사업비는 165억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현재 파주출판조합이 부지 매입비 49억원을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도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건축비 116억원가량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철저한 비용계산과 그 실용성을 감안한 예상치가 나와야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런 일에는 도가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제기된 3D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같은 사업을 유치하는 일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3D콘텐츠산업은 2015년까지 무려 2조5천억원 규모의 신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서 3D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3D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의 구축과 운영은 필수적인 사항이다. 이런 여러 가지 제작 상황에 마침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영화인들이 모여 있는 곳 역시 출판단지 인근인 고양시란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종합촬영소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많은 영화인들이 도내에 스튜디오 건립을 요구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단지 이들 영화인의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면도 없지 않지만 일단 우리 영화산업에 가장 핵심을 담당할 콘텐츠산업의 기반을 닦아야 할 이번 파주출판단지 내 영화제작 스튜디오 조성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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