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열의 스케치북. 사진=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14일 녹화를 마쳤다. 이날 녹화는 음악의 피와 끼를 고스란히 나눠 가진 가족 같은 가수들은 물론, 실제 혈육관계로 맺어진 팀까지 등장해 따라올 수 없는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 소향, 7년만의 ‘스케치북’ 방문, '바람의 노래'로 깊은 감동 선사. 사진=KBS

첫 번째 출연자는 압도적인 가창력의 보컬리스트 가수 소향이었다. 7년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한 소향은 직접 참여했던 드라마 ‘고백부부’의 OST인 '바람의 노래'로 첫 무대를 열었다.

동안 외모와는 다르게 결혼 20년 차가 넘은 소향은 이날 빌보드 HOT 100 차트 9위에 오른 유명 미국 록밴드 'DNCE'의 한국인 기타리스트이자 시누이인 'Jinjoo.L'(진주)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토크 중 Jinjoo.L이 깜짝 등장, 시누이와 올케의 첫 합동 방송이라는 보기 드문 광경을 만들었다. 한편 한국 방송 최초 출연이라는 Jinjoo.L은 'DNCE'의 기타리스트가 된 과정은 물론 미국을 홀린 화려한 기타 연주까지 선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작업한 곡인 '너의 노래'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 낚시꾼 아닌 래퍼 마이크로닷, ‘스케치북’ 첫 출연에 설렘 폭발! 사진=KBS

두 번째 출연자는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찬 래퍼 마이크로닷이었다. 스케치북 첫 출연인 그는 "그동안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며 스케치북 출연에 대한 긴장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이크로닷은 스케치북에 나오면 MC 유희열에게 자신의 가사를 검토 받아보고 싶다고 고백했는데, 이에 최초로 공개되는 마이크로닷의 발라드곡과 MC 유희열의 열띤 가사 수정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녹화에는 마이크로닷의 친형같은 뮤지션,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13년 전부터 시작된 특별한 인연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낚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국내 최초 낚시랩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닷과 최자는 떼창을 유발하는 낚시송 'Hit!!!'를 방송 최초로 선보이며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 신곡 '우우'로 돌아온 다이아, 포인트부터 탈락 안무까지 대방출. 사진=KBS

세 번째 출연자는 친자매보다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걸그룹 다이아였다. 다이아 멤버들은 스케치북 첫 출연에 설레는 마음을 고백하는 한편 이 날을 위해 준비한 각양각색 개인기를 공개했다. 이어 마치 버스킹 무대를 연상시키는 건반 연주와 노래를 공개하며 다양한 매력들을 발산해 관객들을 입덕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최근 11개월 만에 공백을 깨고 신곡 '우우'로 컴백한 다이아는 포인트인 '고양이 안무'는 물론, 탈락한 안무 후보들인 '한우 댄스', '서핑 댄스' 등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녹화 당일 데뷔 4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다이아는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나가고 싶다"며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 자유로운 영혼의 밴드 사우스클럽, ‘스케치북’ 첫 출연. 사진=KBS

네 번째 출연자는 틀에 갇히길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밴드 사우스클럽이었다. 사우스클럽은 그룹 위너의 전 멤버였던 남태현이 결성한 밴드로, 남태현은 아이돌 그룹의 막내였던 과거와 밴드의 리더인 지금, 가장 달라진 점을 "멘트의 양"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우스클럽은 팀 결성 계기와 팀명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 데 이어 멤버 중 친형제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공개된 두 형제는 서로에 대해 가져왔던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사우스클럽은 "5만 명의 관객과 함께 단독공연을 하고 싶다"는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이날 사우스클럽은 The Rolling Stones의 'Satisfaction' 커버 무대와 합주실에서 즉흥 연주로 만들어진 곡인 사우스클럽의 'Blues Of D'를 선보였다.

18일 밤 10시 45분 방송.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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