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선포식서 도전 의사… "100만 도시 특혜 입법화 속도 정부 등에 지방분권 개헌 요구"

▲ 16일 오후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7기 시민 희망 비전선포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민 대표 5명과 '민선 7기 희망 메시지 발표'에 이어 '희망 비전 공동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염태영 수원시장이 민선 7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방분권 시대' 개막을 위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직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오전 11시 시청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이름에 걸맞는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의회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일 하겠다"면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와 정치권에 지방분권개헌을 요구하고 관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만 대도시 특례 입법화를 위해 속도와 성과를 내고, 민선 7기 100대 약속사업을 조속하게 시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자하겠다"며 "민선 7기 수원시정의 변화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선거공약과 역점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지난 6월 출범한 '더큰 수원기획단'으로부터 전달받은 100대 사업 실현을 위해 총 1조6천45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조속한 이행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7기 수원시정의 변화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선거공약과 역점과제 등을 중점 추진하고 77개 약속사업과 23개 희망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조속히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7기 시민 희망 비전선포식'에서는 "시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협치 정신이 사람중심, 더 큰 수원 완성'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민 대표 5명과 함께 릴레이 방식으로 민선 7기가 펼칠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3대 정책 방향은 시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활기찬 지역경제’,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탄탄한 사회복지’, 시원시원하게 일 잘하는 ‘똑똑한 시민 정부’ 등이다.

이밖에도 이날 비전선포식은 수원시 지역아동센터 아동으로 구성된 ‘수원 꿈쟁이 오케스트라’의 공연, 다양한 계층 시민이 고민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민희망 메시지 영상’ 상영, 시민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마술 퍼포먼스’, 염태영 시장의 ‘민선 7기 희망 메시지 발표’, 희망 비전 공동선언 등으로 채워졌다.

염 시장은 "민선 7기 수원시 비전은 125만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3천여 공직자의 성심과 노력이 모여야 달성할 수 있다"면서 "수원에서 시작된 변화가 대한민국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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