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설수주를 제외한 생산, 고용, 인구, 수출·입 등 경제 전 분야에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수도권 경제동향’에 따르면 도내 건설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1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수주가 전년 동분기 대비 8.7% 증가했지만 민자, 민간 수주량이 전년동분기 대비 84.5%, 16.2% 감소한 탓이다.

하지만 나머지 지표는 상승세를 유지, 수도권 증가세에 기여 중이다.

인구유입의 경우 경기도는 4만199명의 순유입을 기록, 서울(-2만9천887명)의 하락폭을 상쇄하고 인천(766명)까지 크게 앞서며 수도권 순유입 1만1천78명을 이끌었다.

취업률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실업자는 -11.1%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수출실적의 경우 도는 전년 동분기 대비 19.7% 상승한 367억3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운송장비와 가죽 및 신발 부문에서 전년 동기 58.6%, 2.2% 감소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4.9%), 석유경제(+27.6%) 등 고부가가치 상품 위주로 증가폭이 상승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수입 역시 331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가죽, 가방 및 신발(-24.6%), 금속가공제품(-15.2%), 기타기계 및 장비(-8.5%) 등은 감소했지만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23.6%),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16.3%), 목재 및 나무제품(+14.9%) 등이 상승해서다.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통신 물가(-0.4%)가 소폭 하락했으나 음식·숙박(+3.2%), 교통(+2.8%), 가정용품·가사서비스(+2.5%) 등이 상승하며 전년 동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전년 동분기 대비 1.6%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상품물가는 전년 동분기 대비 1.2%, 서비스물가는 1.8%씩 각각 증가했다.

한편, 도내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8.2% 상승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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