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등 수도권의 부동산 매매시장 소비 심리지수가 지난달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7월 서울시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지수는 전달 121.6에서 130.3으로 8.7p 올랐다.

지수는 연구원이 전국 2천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천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서울의 심리지수는 상승 국면이 유지됐으나 5월 128.1에서 부동산 세금 관련 이슈가 있었던 6월 121.6으로 내렸다가 7월 반등한 것이다.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전달 110.6에서 지난달 115.1로 4.5p 오르면서 보합에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매매 심리지수가 지난달 오른 것은 서울시의 여의도·용산개발 방안 발표 등으로 투자 수요가 급격히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은 소비심리지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지방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98.8로 전달의 99.5보다 0.7p 내려갔다.

지방의 심리지수는 2월 109.3에서 3월 108.8, 4월 102.1, 5월 100.4 등으로 5개월 연속 내려가고 있다.

지난달 지방 중에서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울산으로, 77.4를 기록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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