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이 원생들을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39·여)씨 등 보육교사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5∼7월 남동구 한 어린이집에서 3∼5세 원생 9명의 머리를 때리거나 밀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로부터 "A씨 등 보육교사 2명이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를 접수,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함께 아동학대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해당 보육교사들이 원생들을 학대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해당 보육교사들이 원생들을 학대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다른 보육교사들의 진술도 확보했다.

 그러나 A씨 등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상담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원생들로부터 진술을 받는 한편 추가 피해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보육교사 2명을 입건해 혐의를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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