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 제4대 박지훈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출항(出港)’이 오는 28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6일 취임한 박지훈 지휘자는 중앙대학교 작곡과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Colorado State University에서 합창지휘 석사를, University of Arizona에서 합창지휘와 오케스트라지휘(부전공) 박사과정(ABD)을 밟았다.

일찍이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린 박지훈 지휘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합창작곡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군산시립합창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지냈고, 현재 중앙대학교, 한세대학교, 군산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박 지휘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새로운 작품 창작 및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음악회를 기획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연주로 관객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오고 있다.

‘출항(出港)’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취임연주회는 각각 출항(出港), 교차(交叉)의 바다, 격근(隔近)의 바다, 아름다운(美) 바다, 감격(感激)의 바다 등 5가지의 소주제로 이뤄진다. 먼저 1부 무대에서는 강렬한 타악과 풍성한 합창이 어우러져 인상적인 창작합창곡으로 연주회의 서막을 알리고 이후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연주회의 풍요로움을 더한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강혜정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후기 낭만파의 대표적인 작곡가 Anton Bruckner의 명작이자 Bruckner 자신이 “내 삶의 자부심”이라고까지 평했던 ‘Te Deum’을 연주한다.


특별히 이번 연주에서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알토 이은미, 테너 신동호, 베이스 박승훈 등의 솔리스트들이 함께하며 국내 유일의 합창 전문 연주단체인 라퓨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합창단 관계자는 “살랑대는 코스모스 향기가 그리워지는 계절, 온 가족이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원시립합창단 제4대 박지훈 예술감독 취임연주회를 감상하며 박 감독의 출항을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 또는 전화(031-250-5357)를 통해 할 수 있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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