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고 싶다면 '체험형 실내 체육관'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역대 최장 기간을 넘고 있다.


이런 폭염이 이번 주말과 다음주까지도 이어질것으로 전망되면서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몸이 근질근질 해지고 있다.

책읽기, 명상하기 등 정적인 실내 활동에 질린 사람들에게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 체험형 실내 체육관을 소개한다.

 


용인 바운스(Vaunce)

30대 초중반 직장인에게 어렸을 때 놀이에 대해 물어본다면 단골로 언급되는 것은 ‘방방’이라 불리는 트램펄린이다.

초등학교 앞 나대지에 3, 4개의 트램펄린을 설치해둔 ‘방방’을 친구들과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바운스는 이 트램펄린을 1천300㎡ 규모에 60개를 설치한 대형 ‘방방’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인삼용 천막을 씌워 간이 천막을 만든 ‘방방’과 달리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라는 점은 플러스 요소다.

 


침침했던 그당시와 달리 밝은 조명과 화려한 색상으로 무장해 촌스러운 느낌도 없다.

여기에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간 텀으로 열리는 Fever Night Party, 3미터 높이의 농구 바스켓에 ‘덩크슛’을 시도할 수 있는 ‘덩크 존’, 트램펄린 위에서 즐기는 피구 등 다채로운 공간과 프로그램도 준비 돼 있다.

트램펄린을 이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매달 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www.vaunce.co.kr)를 참고하면 된다.

 

 

 

 

 

 

하남 스포츠몬스터

스타필드 하남 4층에 위치한 스포츠몬스터는 다종 다양한 실‘외’ 체육을 실‘내’에서 즐길수 있게 고안된 실내 체육관이다.

가장 기본적인 구기종목을 할수 있는 실내 경기장이 준비돼있다. 야구, 농구, 풋살 등 옥상과 실내에서 동료들과 함께 할수 있다.

익사이팅 존에서는 사격, 다트, 트램펄린 등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댄싱 네스트’에서는 주위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춤출수 있는 부스도 설치됐다.

어드벤쳐 존은 조금 더 몸을 움직일수 있는 시설 위주로 꾸려졌다. 초보자도 쉽게 클라이밍을 할수 있는 아트 클라이밍, 좀 더 전문적인 솜씨를 요구하는 마스터 클라이밍이 대표적이다.

또 8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실내 점프 체험과 6.5m 위에 설치된 6종의 장애물 극복 체험 시설인 로프코스 등 공간을 알차게 사용한 시설들이 눈에 띈다.

특히 공중 브릿지를 지나 미끄러져 내려오는 몬스터 슬라이드는 이 체육관의 백미다.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VR를 접목한 시설들도 들어서 있다. 디지털 존에서는 축구, 야구, 핸드볼, 등 구기종목을 가상현실로 즐길수 있다.

또 이런 구기 종목 뿐 아니라 태권도, 러닝스텝, 자전거 등 무더위에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상체험도 준비됐다.

홈페이지(https://www.sportsmonster.co.kr)에서 자신의 입맛대로 즐기고 싶은 구역을 확인하고 가는 것도 도움이된다. 내부가 복잡해 홈페이지에 있는 구성지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남 뿐 아니라 고양 스타필드에도 스포츠몬스터가 입점해 있으니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은 가까운 고양 스타필드를 찾아가는 것이 빠르다.


 


서울 어반슬로프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은 ‘스키장은 아직 야외에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실내 스키장이라고 해도 눈썰매장의 풍경을 상상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눈이 없는데 어떻게 스키를 탈까? 영화 ‘국가대표’에서 주인공들이 밧줄을 매달고 스키 점프를 연습하는 모습이나 영화 ‘독수리 에디’에서 자동차 천장에 스키를 붙여 타는 모습이 떠오른다.

어반슬로프는 그런 상상을 모두 깬 시뮬레이션 스키장이다.

어반슬로프에는 눈이 없다. 하지만 밧줄도 자동차 천장도 없다.

러닝머신을 닮은 기계들이 이를 대신한다.

이 기계는 눈이오지 않는 계절에도 스키 연습을 할수 있도록 고안된 장비다. 스키선수들의 연습을 위해 만들어 졌지만 어반슬로프에서는 일반인도 경험할 수 있다.

기계에 설치된 스크린에 스키 코스 영상이 나오면 이를 따라 장비 위에서 스키를 타듯 몸을 움직이면 된다.

하얀 눈이 없는 곳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 재미있을까? 체험자들은 디테일한 슬로프 설정에 감탄하고, 그 현실감에 또 감탄한다.

기본 코스 안에서 노면의 설질을 선택할 수 있다. 살얼음이 언 눈, 살짝 녹은 눈 등 총 6가지의 코스를 고를수 있다. 취향과 연습 목적에 따라 고르면 된다.

어반슬로프는 서울 논현동 미디어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인기가 좋아 예약을 꼭 하고 가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스키를 즐길수 있다.

예약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urbanslope.co.kr)를 참조 바란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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